사업을 하더라도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경영자가 하고 싶은 비즈니스를 모두 해서는 결코 사업에 성공할 수가 없다. 경쟁사 동향 및 시장 예측,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재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집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는 여론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시장 상황의 좋고 나쁨에 현혹되지 않고 투자자가 독야청청(獨也靑靑)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시장상황을 꿰뚫어보고 진실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사람만이 엄청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투자대상의 펀더멘털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부동산의 내재가치가 가격으로 현실화되는 시점을 기다려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는 과거의 통계 수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다. 모든 경제 활동과 마찬가지로 부동산도 일정한 주기를 반복하는 것이 대체적인 흐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통계 수치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거의 통계 수치에 의존하다 보면 결정적인 투자 기회를 놓치거나 혹은 지나치게 빠른 투자로 손해를 볼 수 있다. 통계 자료들을 과신하기 보다는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는 가격이 바닥을 칠 때가지 기다리는 태도다.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마찬가지로 최저가 즉 바닥 시세라는 사실을 알려면 일단 바닥을 쳐야한다. 즉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타야만 바닥을 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무릎에 사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미국의 주식 가치투자자인 피터 린치는 그의 저서 ‘ONE UP ON WALL STREET‘에서 이를 두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종목을 최저가로 잡으려 하는 것은 마치 수직 낙하하는 칼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그 칼이 땅에 닿아 꽂혀서 잠시 흔들리다가 고정될 때까지 잡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급속하게 떨어지는 주식을 잡으려 함은 필연적으로 칼날 쪽을 잡게 되므로 크나큰 고통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라고 했다. 시장 상황에 따른 시세 변동을 기준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기 보다는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돌아설 수 있는 내재가치(fundamental)를 갖추고 있는 부동산인지를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가치투자자의 자세다.
넷째는 투자기회를 놓친 데 대해 자책하는 자세다. ‘3년 전에 그 집을 샀으면 지금 20만 불은 벌었을 텐데….’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듣는 말이다. 하지 않은 투자에 대해 이 집을 산 사람과 비교해 투자 손실로 간주하는 것은 투자자로서 매우 비생산적인 자세이다.
이 같은 자세로는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실제로 투자로 인한 손실을 입은 것이 아님에도 손실을 본 것처럼 과거에 집착한다면 향후 과감하게 투자를 하기 힘들뿐더러 투자하더라도 자제심을 잃고 감정에 치우쳐 사서는 안 될 부동산을 서둘러 사게 된다. 즉 사려고 했던 부동산이 너무 올라 차선책으로 제2의 부동산을 매입했으나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가격이 내려 결과적으로 기회를 놓친 데 따른 가상의 손실이 실제 손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손실을 입었다고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투자대상에 대해 선택과 집중으로 내재가치를 분석하는 것이 투자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